야학을 떠나며-
야학을 떠난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몇가지를 회고한다.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주변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이다.
하지만, 이런 주위의 시선으로 나르시즘에 빠지기 쉽고
몸으로 체득한 좋은 경험들이,
앞으로 맞닥드릴 것들에 일방적인 선입관으로 자리잡는다.
세상은 공식처럼 정해져있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은데,
이를 극복하지 못한 이들을 보게되면서 안타까움이 있다.
활동을 활발하게 하다보면 오해들이 생기곤 하는데
교사들간의 확실한 신뢰가 없으면,
이런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나에 대한 이런저런 오해가 있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띄엄띄엄 만나다 보니,
내가 참석하지 않는 자리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태도가 절실하다.
떠나게 됨을 알리는 순간.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은 이곳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동안 예의상 나를 대해왔던것일까..
서운해서 그런것이겠지.
대학생 교사들은 대단하다. 순수하고...
편견에 빠져있는 직장인 교사들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신중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고정관념은 있는것 같다..
직장인들로인해 오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훗날 졸업과 함께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멋지게 발휘하기를 빌어본다.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1년하고도 6개월.
처음도. 그리고 지금도.
나를 시험하는 듯한 시선은, 늘 부담이다.
활동하면서 작은 철학들이 자리잡았다.
자칫하면 집착하게 될것같고,
단체에 대한 애정이 소유욕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더 이상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이렇게 야학활동을 그만둔다.
이제 일상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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